의사, 변호사, 세무사, 농부는 어떻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을까

2026년 8월 26일 · 페스트북 라운지

작가 19명책 19권이름·책 제목·서점 링크 전부 공개

자비출판 실제 사례를 검색하면 대개 이런 문장을 만납니다. “5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은퇴를 앞두고 에세이를 냈다.” 이름이 없고, 책 제목이 없고,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2026년 8월 26일 저녁, 페스트북 라운지에 작가 열아홉 분이 모였습니다. 페스트북이 처음 연 작가의 밤입니다. 이 글은 그날 그 자리에 있던 분들의 이름과 책 제목과 그 뒤에 일어난 일을 그대로 옮긴 기록입니다. 표의 서점 링크를 누르시면 하나하나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날 라운지에 있었던 일

행사는 저녁 여섯 시 반에 시작해 여덟 시 반에 끝났습니다. 순서는 단순했습니다. 작가 한 분씩 화면에 책 표지와 이력이 뜨고, 그분이 일어나 자기 책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몇 분씩 이야기했습니다.

이름  페스트북 작가의 밤 날짜  2026년 8월 26일 수요일 시간  여섯 시부터 모여 여섯 시 반에 시작했고, 여덟 시 반에 마쳤습니다 장소  페스트북 라운지 참석  작가 스무 분과 함께 오신 가족 세 분, 모두 스물세 분

페스트북이 문을 연 뒤로 저희 책을 낸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대화가 빨리 붙었습니다. 원고를 몇 번 갈아엎었는지, 표지 시안을 몇 개나 봤는지, 가족이 뭐라고 했는지 같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작가들만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장주 작가는 아내와, 김민서 작가는 따님과 함께 오셨고, 강호중 작가도 한 분과 함께 오셨습니다. 송경숙·최병로 작가는 부부가 함께 쓴 책이라 두 분이 나란히 앉으셨습니다. 그래서 아래 표는 열아홉 줄이지만 그날 라운지에 있던 사람은 스물세 명이었습니다. 작가가 자기 책 이야기를 하는 동안 가족들이 옆에서 듣고 있었습니다.

그날 모인 작가 열아홉 분

여기서부터가 이 글의 본론입니다. 작가 이름을 누르면 그분의 작가 홈페이지가, 책 제목을 누르면 서점 상품 페이지가 열립니다. 마지막 칸에는 행사 날까지 저희가 확인한 것만 적었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책은 빈칸으로 두지 않고 확인하지 못했다고 적었습니다.

작가책을 내기 전에 하던 일책이 낸 결과
이도건『끓일 수 없는 가마』
북한이라는 하나의 폭력에 관한 자전적 실화 소설
평양 특수부대 13년 · 국가보위성KBS 「남북의 창」 보도 → 4쇄 · 교보문고 소설 100위권 · 예스24 60위권
강호중『클로버 : ALL about CLOVER』
한 잎부터 아홉 잎까지, 잎 수와 형태로 분류한 사진집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클로버 전문가영문판 『CLOVER』 동시 출간 · 해외 클로버 인플루언서들과 교류
송경숙 · 최병로『퇴직한 김에 세계 일주』
배낭 하나 둘러메고 떠난 부부의 278일간의 기록
36년 교직을 마치고 함께 배낭을 멘 부부 작가예스24 여행에세이 100위 안에 14주 연속 · 후속작 『퇴직한 김에 히말라야』 제작 중
김장주『푸른 바다에서 건져 올린 통영의 맛』
통영 토박이가 몰래 알려주는 식도락 여행기
통영 시골집을 개조한 어부 박물관을 운영하는 공학도교보문고 MD 추천도서 · 베스트셀러 · 전작 『남자의 고향』
이민섭『호모 인텔리전스 게놈 나침반』
AI시대, 유전자로 읽는 인간, 사회, 미래의 이야기
하버드 의대 게놈센터 출신 · 『사이언스』 최초 논문교보문고·영풍문고 과학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 머니투데이 보도
이준『아름다움에 관하여』
수신기 모델과 영혼의 나침반
AI 스타트업 센티넬 딥액티브 대표아직 별도로 기록한 성적이 없습니다
노신정『AI기본법이 뭐길래』
처음 만나는 인공지능기본법의 모든 것
법무법인 대륙아주 파트너 변호사 · 전 공수처 수사관예스24 법 분야 베스트셀러 6위 · 교보문고·예스24 주간 베스트
신동규『오늘도 수술대 위에서 삶을 배웁니다』
생명을 붙드는 손으로 펜을 들다
국립중앙의료원 외과 전문의 · 수술실에서 30년예스24 베스트셀러 · 전작 『군의관, 태평양을 건너다』 · 『닥터 노마드의 캐나다 로키 여행 다이어리』 교보문고 여행 부문 주간 베스트
장일영『역노화 솔루션』
무기력한 당신을 위한 비밀 처방전
前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배우 이영애·이성민 추천 ·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 출간 석 달 만에 2쇄 · 월간 『건강 다이제스트』 8월호 보도
이상훈『나는 먹는다 고로 존재한다』
역사속 인물들을 통해 배우는 비만과 슬기로운 생활습관
삼성가정의학과 원장 · JTBC 건강 패널교보문고 건강도서 온라인 주간 베스트
배규룡『웃음과 눈물의 흰 가운』
한 의사의 흔들리는 삶으로 그려낸 자전적 소설
여든에 첫 소설을 낸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충주의료원장매일일보·클래시안 보도 · 소셜 미디어 화제
김정순『난 칠리레드 오픈카를 살 거야』
공황과 함께 살아도 미래를 꿈꾸는 법
36년 과학 교사 · 퇴직 후 일곱 권을 낸 작가전작 『부산 세탁소』(베스트셀러) 『플라스틱 뷰티』 · IBK 기업은행 매거진 기고 · 부산중앙도서관 강연
홍성남『뜻밖에 찾아온 도시농부의 삶』
흙과 사람 그리고 인생에 대하여
서울대학교를 나와 영어를 가르치다 강원도 농부가 된 사람출간 즉시 교보문고·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 예스24 한국 에세이 100위권 · 서울대 총동창회보와 IBK 기업은행 매거진 기고
장중진『평생 내는 세금 1억 절약하기 – 사장님편』
안 읽으면 1억 손해 보는 절세 완전 정복기
13년 차 세무사 · 누적 절세 100억 원교보문고 경제·경영 부문 주간 베스트
나용균『프로 직장인의 성장 시크릿』
삼성전자/스탠퍼드 출신이 전하는 성장공식 56
삼성전자에서 20년 · 1,000명 규모 조직의 전략을 짠 사람교보문고 자기계발 부문 주간 베스트
김승대『현대 상식으로 본 인생의 의미』
과학철학이 보내는 근본적 질문에 대한 전상서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지낸 헌법학자아직 별도로 기록한 성적이 없습니다
이용찬『꽃은 무리 지어도 소리가 없다』
자연 속 사색, 시로 피어나다
금융계 32년을 지나 지금은 숲해설가2011년 한국문학정신 등단 · 같은 해 선진문학상 수상
권중근『삶은 그리움』
덧없음 속에서 피어난 사랑의 기록
삼십 대부터 사업을 하느라 잊고 지낸 시를 다시 꺼낸 사람교보문고 주간 베스트 진입
김민서『먼저 지나온 내가 너에게 꼭 해주고픈 말』
삶의 순간들에서 전하는 다정한 위로의 말들
먼저 지나온 사람으로서 쓰는 시인두 권 모두 교보문고 시 부문 베스트셀러 · 전작 『가볍게 살아도 나쁠 건 없더라』
행사장 한쪽에 작가들의 책이 표지가 보이도록 진열되어 있다
이날 모인 작가들의 책 — 행사장 한쪽에 나란히 놓였습니다

열아홉 명의 공통점

표를 세로로 읽어 내려가면 세 번째 칸이 눈에 걸립니다. 외과 전문의, 노년내과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가정의학과 원장, 변호사, 헌법학자, 세무사, 교사, 삼성전자에서 이십 년, 하버드 의대 게놈센터, 평양 특수부대. 책을 내기 전에 이미 한 분야를 오래 지나온 분들입니다.

그래서 이분들의 책은 대부분 자기가 살아온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수술실에서 삼십 년을 보낸 의사가 수술실 이야기를 썼고, 세무사가 절세 이야기를 썼고, 서울대를 나와 영어를 가르치다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게 된 사람이 흙 이야기를 썼습니다. 없는 소재를 찾아 나선 것이 아니라 이미 갖고 있던 것을 정리한 쪽에 가깝습니다.

이 점은 출판을 생각하는 분께 실제로 쓸모가 있습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씀을 자주 듣는데, 이날 모인 분들을 보면 답은 대개 이미 그분 안에 있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책이 될 만한 것인지 본인은 잘 모르고, 그래서 밖에서 한 번 읽어 줄 사람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책을 낸 뒤에 실제로 일어난 일

마지막 칸을 모아 놓고 보면 몇 갈래가 보입니다. 방송과 신문이 가장 먼저 왔습니다. 이도건 작가의 『끓일 수 없는 가마』는 한국방송 「남북의 창」이 다룬 뒤 4쇄를 찍었습니다. 이민섭 작가의 책은 머니투데이가 보도했고, 배규룡 작가의 소설은 매일일보에 실렸습니다.

이도건 작가가 평양에서 원고를 쓰고 국경을 넘기까지를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입니다.

서점 순위도 여럿입니다. 노신정 변호사의 『AI기본법이 뭐길래』는 예스24 법 분야에서 6위에 올랐고, 송경숙·최병로 부부의 여행기는 예스24 여행 에세이 백 위 안에 열네 주 동안 머물렀습니다. 홍성남 작가의 책은 출간 직후 교보문고와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에 함께 들어갔습니다.

그 뒤에 기고와 강연, 그리고 후속작이 따라옵니다. 김정순 작가는 기업은행 매거진에 글을 싣고 부산중앙도서관에서 강연을 했습니다. 홍성남 작가는 서울대 총동창회보에 기고했습니다. 송경숙·최병로 부부는 히말라야를 다룬 두 번째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모든 책에 이런 일이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표에 결과를 적지 못한 칸이 있고, 저희는 그 칸을 채우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좋은 책을 앞에 세우고 나머지를 빼면 사례가 아니라 광고가 됩니다.

자비출판 사례를 읽을 때

다른 곳의 사례를 읽으실 때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이름입니다. “김모 씨”로 적힌 사례는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실명과 책 제목이 함께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둘째는 서점 링크입니다. 책 제목이 있어도 서점 페이지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 책이 실제로 유통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제목을 그대로 서점에서 검색해 보시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셋째는 실패한 사례가 섞여 있는지입니다. 어느 출판사든 모든 책이 잘되지는 않습니다. 잘된 책만 스무 개 늘어놓은 목록은 그 자체로 걸러진 목록입니다. 저희 표에도 결과 칸이 비어 있는 줄이 있고, 그것이 사실에 가깝습니다.

페스트북 라운지 입구에서 직원들이 서 있다
행사가 열린 페스트북 라운지 입구

다음 작가의 밤에는 누가 오실까

다음 작가의 밤 때 이 표의 스무 번째 줄에 앉으실 분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실까요. 이번에 오신 열아홉 분도 책을 내기 전에는 수술실에, 법정에, 세무 사무실에, 강원도 밭에 계셨습니다. 표의 세 번째 칸이 그것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그분들과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사이에 놓인 것은 하나입니다. 쓰던 글을 한 번 보내 보셨다는 것입니다.

다 쓰지 않으셨어도 괜찮습니다. 초고여도, 흩어진 글 뭉치여도 됩니다. 다음 작가의 밤에서 그 이야기를 듣게 되기를 기다리겠습니다. 여러분이 이 다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비출판으로 낸 책도 서점에서 팔리나요?

팔립니다. 이 글의 표 열아홉 줄 가운데 열네 줄에 서점 성적이 적혀 있습니다. 이도건 작가의 『끓일 수 없는 가마』는 한국방송이 다룬 뒤 4쇄를 찍었고, 노신정 변호사의 『AI기본법이 뭐길래』는 예스24 법 분야 6위에 올랐으며, 송경숙·최병로 부부의 여행기는 예스24 여행 에세이 백 위 안에 열네 주 동안 머물렀습니다. 이날 모인 분들 말고도 페스트북이 만든 책과 그 성적은 포트폴리오에 모아 두었습니다.

표에 적힌 서점 성적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작가 이름을 누르면 페스트북이 만든 작가 홈페이지로, 책 제목을 누르면 교보문고 상품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는 집계 주차가 지나면 화면에서 내려가기 때문에, 지난 순위는 페이지에 그대로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표의 기록은 2026년 8월 26일 행사 시점에 저희가 확인한 내용입니다.

원고가 아직 없는데 시작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이날 모인 분들 중에도 완성 원고를 들고 오신 분보다 초고나 흩어진 글 뭉치에서 출발한 분이 많았습니다. 무엇을 쓸지부터 함께 정하는 방식은 따로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전자책만 만드는 라이트가 49만 원 기준이고, 언론 배포와 서점 진열까지 함께 가는 마스터가 1,290만 원입니다. 그 사이에 베이직과 플러스와 프로와 프로플러스가 있습니다. 모두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입니다. 라이트와 베이직은 원고 분량에 따라 조정 폭이 커서 실제 견적이 기준보다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목별 구성과 금액은 패키지별 비용과 구성을 정리한 페이지에, 가벼운 쪽은 베이직과 라이트를 정리한 페이지에 있습니다. 원고 분량으로 예상 페이지 수와 책값을 먼저 가늠해 보고 싶으시면 예상 페이지 수 계산에서 직접 넣어 보실 수 있습니다.

책을 내면 어떤 일이 생기나요?

이날 모인 분들의 경우를 보면 방송과 신문 보도, 잡지 기고, 도서관과 기관 강연, 후속작 계약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일이 모든 책에 자동으로 따라오지는 않습니다. 표에 성적을 적지 못한 책도 있고, 저희는 그 칸을 비워 두었습니다.

원고를 직접 읽는 편집부가 있습니다

이날 모인 열아홉 분의 책은 모두 편집부가 원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작가님도 미처 보지 못한 원고의 가능성을 먼저 찾아내는 일을 저희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원고를 보내신다고 출판이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저희가 읽고 방향을 제안드리면, 결정은 작가님이 하십니다.

완성된 원고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초안이나 일부만 있어도 분량과 방향을 가늠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작가님의 원고를 편집부가 직접 읽습니다

원고와 함께 어떤 책을 만들고 싶으신지 간단히 적어 보내주시면, 편집부가 직접 읽고 안내드립니다.

출간 문의 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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