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구소장에서
개인택시 기사로,
그리고 EBS 다큐멘터리까지
김응주 작가님의 이야기가 방송을 통해 소개될 예정입니다.
페스트북을 통해 에세이 『불편한 개인택시』를 출간하신 김응주 작가님께 최근 반가운 연락이 왔습니다. EBS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다큐 프라임> 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섭외를 받은 것입니다.
“은퇴 이후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분들의 도전과 선택을 조명하려 합니다. 페스트북에서 책을 내신 김응주 작가님을 꼭 뵙고 싶습니다.” – EBS 다큐프라임 제작진 섭외 메일 중
제작진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후 삶을 다루는 과정에서 김응주 작가님을 찾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은퇴 후 택시를 몬다는 사실보다, 치열했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운전대를 잡은 뒤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님의 태도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잘 맞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연구원에서 택시 기사로
김응주 작가님은 이력이 독특합니다. 책을 만들기 위해 처음 원고를 받아보았을 때, 저희 편집부도 작가님의 이력에 가장 먼저 눈길이 갔습니다.
삼성전자에서 포장연구소 소장으로 일했고, 이후 포장 컨설팅 회사를 직접 운영하며 80여 개 기업을 도왔습니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국제 세미나 통역을 맡기도 했던, 소위 말하는 ‘엘리트 전문가’의 삶을 사셨습니다.
그런 분이 왜 은퇴 후 택시를 선택했을까요? 저희는 이 지점에 주목했습니다. 화려했던 명함을 내려놓고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이야기. 작가님은 스스로를 ‘불편한 개인택시 기사’라고 칭하며, 좁은 택시 안에서 만나는 세상사를 담담하게 기록했습니다. 저희는 이 기록이 단순한 일기를 넘어 하나의 좋은 에세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출판을 진행했습니다.
『불편한 개인택시』라는 책
택시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나이도 직업도 다른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 가며, 때로는 가족에게도 못 할 속마음을 기사님에게 털어놓기도 합니다.
김응주 작가님은 책을 통해 “사는 건 다 똑같다”는 소박한 결론을 이야기합니다. 연구원 출신다운 관찰력으로 승객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봅니다. 편집부는 이 글이 독자들에게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 되도록 다듬었습니다.
진솔한 이야기는 힘이 셉니다
책이 출간된 후, 감사하게도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출간 직후에는 라디오 <여성시대>에 사연이 소개되어 청취자들과 만났습니다.
여성시대 사연 소개 다시 듣기 (클릭)또한 최근에는 은퇴자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 ‘현명한 은퇴자들'(구독자 6만)에서도 인터뷰 요청이 있었습니다.
방송국 PD님이나 유튜버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은 “작가님의 경험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페스트북이 하는 일은 서랍 속에 있던 원고를 꺼내 책이라는 물성을 입히고,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잘 정리해 세상에 내놓는 것입니다. 작가님의 글이 가진 잠재력을 알아보고 기획했을 뿐인데,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이어져 보람을 느낍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운전하며 겪은 일상이었을 이야기가 책이 되어 독자들과 만나고, 이제는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한 권의 책을 낼 만한 인생을 살았다”는 저희의 믿음을 김응주 작가님이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당신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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