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 네 명이
한 권에 붙었습니다
의사 작가님이 보내주신 삼겹살 회식비 50만 원, 4월 정산 100만 원, 그리고 어제 편집부 회식의 기록.
원고를 다 쓰고 나서 오히려 더 막막해진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쓰는 것보다 ‘내는 것’이 더 어렵다는 걸, 그때 처음 알게 됩니다.
전병숙 작가님도 그랬습니다.
의사가 쓴 고전 영화 에세이
작가님은 의사입니다.
평생을 진료실과 환자 사이에서 살아왔고, 문학과는 직접적인 연이 없는 삶이라고 스스로 말씀하셨습니다.
“평생을 이과생으로 살아오다 보니, 늘 사물을 인문학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부족하다고 느껴왔거든요. 그런데 글을 쓰다 보니 생각을 글로 꺼내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어요. 세상을 보는 ‘해상도’가 높아졌달까요?” — 전병숙 작가, 작가 인터뷰 중에서
그런 작가님이 2015년부터 블로그 한 켠에 고전 영화 감상문을 쌓아오셨습니다. 필명은 로사. 한 편, 두 편 쌓아온 글이 어느새 백 편이 넘었고, 유독 고전 영화 이야기에 사람들의 발길이 오래 머물더랍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하셨답니다.
“이 글들을 한 권의 종이책으로 묶으면 어떨까.”
그렇게 생전 처음 책을 냈습니다.
처음이었기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막막함 속에서 작가님이 한 일은 딱 하나였습니다.
로사의 고전 영화 산책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균열난 관계, 「갈채」의 좌절과 재기, 「25시」의 전쟁이 남긴 파괴, 「검은 수선화」의 신앙과 욕망, 「길」의 구원, 「노인과 바다」의 존엄, 「레베카」의 기억과 질투 — 작품 속 감정의 결을 따라가며 오늘의 삶에 필요한 질문을 끌어내는 에세이.
그 다음부터는 에디터들이 움직였습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작가님의 원고를 직접 읽습니다. 기계적으로 교정만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한 편의 작품을 연출하듯 읽습니다.
곽OO·유OO·김OO 에디터가 교정에 함께 들어왔습니다.
김OO 에디터는 서평단 30명을 모집하고, 서점 등록을 완료하고, 보도자료를 썼습니다.
상세페이지와 카드뉴스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영문 전자책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김OO·표OO 디자이너가 맡았습니다. 삽화는 작가님이 동생에게 직접 부탁해서 그리게 했습니다. 글이 영화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산책이라면, 삽화는 그 장면에 잠시 머물 수 있게 해주는 쉼표라고, 작가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작가님 스스로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이 원고의 가능성을,
편집부가 먼저 보고 움직인 것입니다.
어느 날, 사진 한 장이 도착했습니다
전병숙 작가님의 받은편지함에 사진 한 장이 도착했습니다.
서점 매대였습니다. 그 위에 자기 책이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3월 정산 메일에 이렇게 썼습니다.
“지인 찬스로 생각보다 많이 팔렸습니다. 다음 달에는 실망하지 않을 정도로 판매 부수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책을 낸 작가님의 말입니다. 두려움보다 기대가 앞서 있습니다.
그리고 에디터에게 따로 메시지를 보내셨습니다.
“생전 처음 책을 냈는데 이렇게 책이 잘 나와 서점에 진열되니 정말 기쁩니다. 모두 모이셔서 삼겹살 파티라도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받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병숙 작가, 편집장에게 보낸 메일 (2026-04-02)
그리고 며칠 뒤, 작가님은 페스트북 계좌로 50만 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어제, 편집부는 진짜로 모였습니다
그날, 이번 달(4월) 정산액이 100만 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습니다.
편집부도 같이 기뻤습니다.
“내가 만든 책이 독자들에게 실제로 가닿고 있다”는 감각은,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작가님이 보내주신 그 마음으로 에디터 전원이 모여 잔을 들었습니다.
페스트북에는 이런 순간들이 쌓여 있습니다. 김정순 작가님은 교보문고에 100부 진열된다는 소식을 듣고 혼자 안방에 들어가 춤을 추셨다고 하셨습니다. 전병숙 작가님은 삼겹살을 보내셨습니다.
같은 순간입니다.
편집부가 작가님의 이야기를 제대로 읽었을 때, 작가님이 먼저 움직입니다. 그것이 페스트북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 페스트북에서 함께 보면 좋은 글
처음 책을 낸다는 것은 두렵지만, 혼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출간 문의 시작하기 →첫 책을 낸다는 것
첫 책을 낸다는 것은 두렵습니다. 잘 팔릴까보다 먼저, ‘내가 이걸 해도 되는 사람인가’ 싶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소비자만족도1위 3년 연속 수상, 누적 1,000권 이상 출판, 베스트셀러 100종 이상.
페스트북에서 처음 책을 낸 작가님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내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줬어요.”
전병숙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다고 한 마지막 한마디도 그대로 옮깁니다.
“제 책이 독자분들 ‘손안의 영화관’이 되었으면 해요. 마음이 조용해질 때마다 한 편씩 꺼내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는 순간, 객석의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될 때의 기분 좋은 설렘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 전병숙 작가, 인터뷰 중에서
자주 묻는 질문
원고가 있다면, 이미 충분합니다
아직 원고가 완성되지 않아도 됩니다.
서랍 속에, 메모 앱에, 오래된 블로그에 잠들어 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지금 어떤 단계에 계신지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편집부에서 가장 적합한 방향을 함께 찾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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