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블로그 기록에서 멋진 여행 에세이가 되기까지- 송경숙, 최병로 부부 작가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페스트북 유혜수 에디터입니다. 처음 인사드리네요.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오늘은 8월 7일 따끈따끈하게 출간된 사랑스러운 송경숙, 최병로 부부의 여행기 ‘퇴직한 김에 세계 일주’ 출판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278일간의 부부 세계 일주

퇴직 후 세계 일주, 말만 들어도 설렘 가득하지 않나요? 2024년 3월 31일, 남편 최경로 작가분은 36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아내 송경숙 작가와 278일간의 세계 일주 배낭을 꾸리셨습니다. 송경숙 작가분의 따뜻한 감상의 기록과 최경로 작가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이 만나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부부의 세계 일주 여행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메모장과 사진첩에만 남기기 아쉬운 낯선 도시에서의 추억이 둘만의 멋진 여행기가 된다면 어떨까요? 생에 흔치 않을 아름다운 순간을 부부는 한 권의 책으로 담았습니다.

블로그 글에서 한 권의 멋진 책이 되기까지

편집 전

명확한 구분과 감상 없이 단순 사진 나열이 대부분이었던 작가님의 원고(블로그)

편집 후

일상의 포스팅에서 한 권의 알찬 여행기로 피어난 모습(책)

이 책은 사실 작가님의 블로그 기록에서 시작되었어요. 일반적인 원고가 아닌, 53페이지까지 이어진 긴 분량의 포스팅 형태의 글을 한 권의 완성된 책으로 만들기 위해 페스트북 편집부는 고민 또 고민했습니다. 작가님의 블로그 포스팅은 여행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글이기 때문에 책을 만들기 위한 원고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였기 때문이죠. 단순 사진의 순차적인 나열과 간단한 감상 몇 줄로 쓰여진 포스팅이라 기획 단계에서 어떤 이야기 구조로 엮을지, 어떤 장면을 살리고 덜어낼지 정하는 작업이 우선이었습니다.

특히나 여행 에세이 출판을 희망하는 작가님의 경우 여행의 현장감과 생동감을 그대로 담기를 원하시는데요. 사진이 많거나 책 속 레이아웃 구성이 중요한 장르인 만큼 글과 이미지의 배치 조합과 내지 디자인 등 디테일한 요소까지 모두 고려한 세심한 기획이 필요하답니다. 마치 흩어져 있던 여행 조각들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할 수 있는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하는 셈이죠.

세상에 하나뿐인 맞춤형 레이아웃

기록을 작품으로 만드는 페스트북의 기획력

그래서 페스트북은 블로그 속 소중한 기록들을 단순히 옮겨 적는 것이 아닌, 한 권의 책으로서 완성도를 갖추도록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긴 호흡의 여행기를 독자가 편안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챕터를 나누고, 사진 역시 단순 나열이 아닌,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장면으로 재구성해 배치했습니다. 그 결과, 여행의 기록이었던 글은 패이지를 넘길 때마다 설렘이 피어나는 여행 에세이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페스트북이 블로그 글을 ‘멋진 책’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책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여행

페스트북은 부부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를 그대로 책 속에 담기 위한 디자인을 고심한 끝에, 이렇게 통통 튀는 상큼한 표지 디자인을 탄생시켰어요! 책 표지만 봐도 당장 여행을 떠나고픈 설렘이 가득 차오르는데요. 페스트북은 하나하나 디테일한 요소도 놓치는 법이 없답니다.

부부의 추억으로 가득 채운 폴라로이드 디자인과, 하늘 위로 둥둥 떠오르는 듯한 푸른 배경 속 구름 말풍선 표지가 여행의 설렘을 한층 더해줍니다. 마치 실제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한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이미지 배치와 내지 디자인에도 세심한 정성을 들였죠. 한 장 한 장 직접 붙인 듯한 콜라주 느낌, 한눈에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체 화면 이미지, 동물원에 온 듯 다양한 동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 등 보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작가님이 전하고자 한 모든 여행의 풍경과 감정들이, 페스트북의 섬세한 고민을 거쳐 화사하게 책 속에 피어났습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듯, 표지는 책의 얼굴입니다. 페스트북은 작가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시각적으로 극대화하여 표현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합니다.

떠나온 여정을 한눈에 정리한 삽지 페이지 디자인

지도 형태의 디자인으로 직접 제작하여 세계 일주 여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어요.

여행 현장을 그대로! 생동감 넘치는 내지 디자인

작가님의 시선을 고스란히 담은 듯 생생한 이미지 레이아웃으로 생동감 가득한 여정이 전해져요.

페스트북은 내지 디자인도 남다릅니다. 단순히 원고를 편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가 마치 여정을 함께 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장 한 장을 정성스럽게 만듭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작가님의 시선과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도록 전반적인 내지 색감, 이미지 선택과 배치, 톤앤매너에 어울리는 서체까지 조율하며 이야기에 생생한 채도를 불어 넣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한 권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독자에게 건네는 또 하나의 여행이 됩니다.

작가님과 한층 더 가까이

이 책에서 가장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구간은 바로 끝 페이지 부분인 ‘작가 인터뷰’라고 생각해요. 독자분들이 작가님께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출간 계기와 여행의 뒷이야기,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어린 조언까지 작가님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특히, 단순히 여행 동선을 나열하는 대신 부부만의 통통 튀는 매력과 유쾌한 시선을 살려 여행 이야기가 한층 더 입체적으로 전해지도록 기획했죠.

작가 인터뷰 바로보기 클릭!

마지막에는 작가님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삽입해 책장을 덮은 뒤에도 여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가 인터뷰’는 단순한 부록이 아니라, 독자와 작가를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여행의 의미를 확장하는 페스트북의 따뜻한 기획력이 담긴 페이지입니다.

부딪히며 느낀 여행의 참맛

모든 책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작가님의 생각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함께 고민하며 창작물을 함께 기획하는 일은 저희 페스트북에게 가장 큰 보람이랍니다.

이번 책의 출판 준비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뷰에서 작가님은 ‘‘저희 또래는 자유여행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다’’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깨달은 건, 계획된 길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이었죠. 우연히 들른 작은 골목에서, 혹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흥겨운 음악 소리에 이끌려 옮긴 발걸음에서 더 깊은 감동과 여행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페스트북은 작가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출판 기획 의도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의 깊은 울림을 찾아내어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하고자 노력합니다. 

작가님 원고와 콘셉트에 맞춰 제작한 카드뉴스

여정이 끝나도,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페스트북은 단순히 책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작가님의 삶과 철학, 그리고 진심을 경청하며 그것을 세상과 이어주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인터뷰는 그 시작점이자, 함께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출발선입니다. 때로는 직접 만나 눈을 맞추고, 때로는 비대면으로도 진심을 나누며 독자와 작가를 연결합니다. 이번 책 『퇴직한 김에 세계 일주』 역시 그 연결의 결실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길을 떠나게 하는 용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잊었던 여행의 설렘을 다시 꺼내주는 추억 상자가 되죠.

278일간의 여정과 그 안에서 발견한 삶과 진정한 행복을 한 권의 책 속에 담기까지, 페스트북은 출판의 전 과정을 모두 함께했습니다. 이 이야기가 누군가의 첫 여정을 시작하게 하는 따뜻한 첫 페이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도 꿈을 품고 글을 쓰는 모든 이들의 소중한 창작물이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페스트북은 늘 그 곁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서점에서 작가님 책 구매하기 클릭!

앞으로도 꿈꾸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길 바라며, 곧 새로운 에디터 레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혜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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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블로그 기록에서 멋진 여행 에세이가 되기까지- 송경숙, 최병로 부부 작가의 이야기” 에 하나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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