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출판 13 – 서점에 책을 등록할 때에 꼭 필요한 정보 – 간기면 서지정보

출판의 뜻은 “저작물을 일반 공중의 수요를 위하여 복제, 배포하는 것”입니다. 창작가들은 출판을 통해 자신의 창작물을 배포하고 그 대가로 수익을 얻습니다. 그런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 바로 서점입니다.

서점에 책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정보가 있습니다. 더 이상의 정보는 필요 없습니다. 딱 이 정도면 됩니다.

기본적인 정보이기 떄문에 이중에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모두가 필요한 정보입니다.

그러나 이중에서도 책제목, 책소개, 저자소개 등은 판매와 직결되기 때문에 더 신정할 필요가 있겠지요.

ISBN 국제표준도서번호

ISBN은 각 도서에 부여되는 고유한 식별번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책한테 부여되는 주민번호입니다.

누가 신청할 수 있나

ISBN은 국립중앙도서관 납본시스템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계정을 등록해야 하는데 출판사나 공공기관만 계정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nl.go.kr/seoji/contents/S70300000000.do

  • 출판사신고확인증에 있는 발행처명, 대표자명 입력 후 ISBN·ISSN·납본시스템 등록 여부를 확인합니다.
  • 출판사인 경우 출판사신고확인증에 기재된 출판사명을 입력 바랍니다.
  • 비영리단체/공공기관의 경우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의 기관명을 입력 바랍니다.
  • 인쇄사 및 출판대행사는 ISBN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

개인이 ISBN을 신청할 수는 없지만, 교보문고 POD 작가회원으로 가입하거나, 부크크를 통해 출판할 경우 해당 서비스에서 ISBN까지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외에 크몽 같은 프리랜서 플랫폼을 통해 ISBN 발급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인출판사 사업자가 있으면 ISBN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ISBN을 위해 출판사 사업자를 내는 것은 꽤 번거로운 절차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작가들이 잘 모르는 ISBN 유의점

ISBN에 대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입니다.

  • ISBN은 여러 가지 정보가 포함되어 있는 바코드입니다. 한번 확정되면 수정이 어렵습니다.
  • ISBN은 책값 정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책값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ISBN을 신규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제목, 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 같은 책이라도 종이책, 전자책 등 형태에 따라 ISBN을 따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심지어 PDF 전자책인지 ePub 전자책인지에 따라 ISBN을 별도로 발급받아야 합니다.
  • ISBN의 발행일은 큰 의미가 없으므로, 신청하는 시점에 실제 발행될 날짜를 예상하여 적습니다. 발행일보다 일찍 배포된다고 해서 불이익이 있거나, 발행일보다 늦게 배포되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책제목

서점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책제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책제목은 주제(큰제목)와 부제(작은제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부제를 잘 활용하면 검색을 통해 발견될 확률이 높을 뿐더러, 톡톡 튀는 책의 콘셉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좋은 제목의 요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겠습니다.

카테고리

이 책이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 적습니다. 에세이, 자기계발, 어린이, 과학기술 등이 있습니다. 서점마다 카테고리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정하기보다는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ISBN과 같으면 통일성을 주겠지만 반드시 일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점에 따라 2-3개의 카테고리에 동시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같은 책이라도 어떤 카테고리에 등록하느냐에 따라 다른 독자에게 소개되기 때문에, 하나의 전략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책값

도서정가제에 따라 책값은 변경될 수 없으며, ISBN 발급 시 신청한 책값과 동일해야 합니다. 책값 역시 전략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도서 시장 특성 상 책값으로 차별화하는 것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다만 전자책은 원자재값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보다 넓은 폭으로 책값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통상 전자책은 종이책의 50%~70% 선에서 가격을 결정합니다.

책소개

책에 대한 소개를 적습니다. 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요약하기보다는, 독자에게 호기심을 끄는 책소개로 기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주변의 마케팅, 광고, 출판 전문가에게 검토를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도 포장이 적절하지 못하면 독자의 선택을 받지 못합니다. 책소개는 두괄식으로 작성하되 너무 길면 독자의 흥미가 떨어지는 점 잊지 마세요 – 교보문고는 5,000자 제한이 있습니다.

저자

저자명을 적습니다. 실명도, 필명도, 영어도, 우리말도 가능합니다. 가능하면 검색되기 쉬운 우리말로 적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자소개

제목, 책소개와 함께 저자소개야말로 책의 콘셉트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무기입니다. 책내용이나 독자와 무관한 신변을 나열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세요.

목차

책의 얼개를 보여줍니다. 너무 세세하게 보여줄 필요는 없지만, 독자가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정도로 게재합니다.

출판사 서평

추천인의 한 마디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서점마다 다르기 때문에 출판사 서평란이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습니다.



서점 등록에 꼭 필요한 정보지만, 잘 들여다 보면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짜여진 콘셉트의 일부입니다. 혼자서 출판을 준비하신다면 요소마다 갖고 있는 숨겨진 뜻과 힘을 최대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있는 그대로를 적으려고 하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접근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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