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 햇살 쬐듯 기분 좋아지는 소식들이 페스트북에 쏙쏙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예비 작가님들께 동기부여가 될 만한 이야기 하나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한 권의 책이 탄생하려면 기획부터 디자인, 인쇄, 유통 등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요. 그 누구도 혼자서 책을 완성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작가님과 편집부가 한 마음이 되어 만들어낸 성과는 언제나 특별하고 공유할 가치가 넘치는 것 같아요.
오늘은 김정순 작가님과 페스트북이 함께 만든 ‘꿈 같은 결실’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해요. 김정순 작가님의 『플라스틱 뷰티』는 교보문고에만 무려 100부가 깔리며 대형서점에 진출했는데요. 작가님은 36년간 과학교사로 근무했지만, 실은 어릴 적부터 문학을 꿈꾸는 소녀였다고 합니다. 긴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마음 한 구석에 있던 꿈을 꺼내어 펼치기 시작하셨죠. 그렇게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책이 『부산 세탁소』와 이번 신간 소설 『플라스틱 뷰티』입니다.


두 권의 소설 집필 후 부산중앙도서관에서 작가 아카데미 강연을 하게 된 배경부터 판권 수출 에이전시로부터 연락을 받은 따끈따끈한 소식,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가능하게 한 팀워크의 비밀까지. 예비 작가님이나 새로운 출판 여정을 고민 중인 분이라면, 이 기사를 통해 활력을 얻으실 수 있을 거예요.
김정순 작가님의 즐거운 “안방 댄스”
얼마 전 김정순 작가님이 남겨주신 메시지 한 줄이 편집부 모두를 웃음짓게 했어요.
“교보문고에 100부나 깔린다니 너무 좋아서 혼자 몰래 안방에 들어가 춤 췄어요!”
출간 전부터 들뜬 작가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저희도 덩달아 행복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플라스틱 뷰티’는 그야말로 페스트북 팀원 모두가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결과물이에요. 원고를 한 줄 한 줄 다듬었던 교열 파트부터, 섬세한 표지 디자인을 맡은 디자이너, 과감하게 500부까지 부수를 확대한 편집장님, 그리고 언제나 작가님의 말에 귀 기울이는 담당 에디터까지. 말 그대로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이 모여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작가님의 쾌거를 듣는 순간 ‘우리 모두가 함께 해냈다!’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페스트북과 함께하니 인생이 바뀌는 것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작가님은 “독자분들과 직접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자주 말씀하셨어요. 페스트북은 작가님의 뜻을 서포트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루트를 마련했고, 다행스럽게도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책이 깔리면서 독자들과의 접점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소식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부산중앙도서관 작가 아카데미 강연까지 하게 되신 건데요. 작가님은 “어쩌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요. 다 페스트북 덕분인 것 같아요.”라며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해주셨습니다.
작가님과 페스트북이 만나 확장되는 ‘꿈’
“어쩌면 이런 일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혹시 내 소중한 원고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가닿는 상상, 해보셨나요? 꿈 같은 이야기 같다고요? 얼마 전 영미,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로 판권 수출을 중개하는 에릭양 에이전시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플라스틱 뷰티』에 대한 판권 수출 문의였죠. 이런 기회들은 결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꿈 같은 이야기에 더욱 의지를 불태우는 창작자들로 이루어진 페스트북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작가님들의 작품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도록 하나씩 길을 닦아나갈 계획입니다. 그것이 곧 페스트북의 꿈이기도 하니까요.
책이 만들어지고,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여정
출판은 끊임없는 협업의 여정입니다. 작가님이 한 문장 한 문장 고민해서 써낸 원고에 페스트북 편집부의 다양한 감각이 더해지면서 책이 완성되고, 독자와의 만남으로 이어집니다. 한 분 한 분 진심을 담아 소통을 하다 보면, 작가님과 에디터들 사이에는 아주 특별한 유대가 생기게 되는데요. 작가님들이 보내주시는 응원 한 마디나 만족의 기쁨이 전해질 때 저희도 불끈불끈 힘이 납니다. 김정순 작가님은 메일에 늘 “날씨가 추우니 건강 조심하세요” 같은 다정한 문장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따스함이 책에도 담겨 있기 때문에 독자분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리라 생각합니다.
함께해서 더 기쁜 책 출판
김정순 작가님과 페스트북이 함께 만든 이번 책에는 한마디로 “협업의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책을 직접 받아보시고는 ‘실물 깡패’라며 만족감을 표현해 주시니 저희도 정말 뿌듯했습니다. 앞으로도 작가님과 손을 맞잡고 더 멋진 프로젝트를 이어갈 날들이 기대됩니다.
인생의 한 페이지를 바꾸는 일, 그 자체가 참 흥미로운 모험인 것 같아요. 페스트북은 함께 춤추듯 출판 여정을 걸어나갈 예비 작가님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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