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북의 언어와 정신


페스트북은 단순히 책을 만드는 출판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창작의 본질을 이해하는 공동체입니다. 페스트북은 출판을 공장이 아닌 예술로 접근합니다. 한 권, 한 권의 책이 고유한 영혼을 대변하도록 구현하고, 그 목소리가 세상에 크게 울려 퍼지도록 지원합니다.

페스트북이 특별한 이유는 고객과의 소통에 있어 예술적이고 깊이 있는 대화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페스트북이 다른 출판사와 다른 이유

devils tower rock formation behind statue in wyoming in usa

그러나 이런 예술적이고 풍부한 대화는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같은 이유로, 페스트북은 무례하거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가 우리의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환경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저희는 서비스를 거절할 권리가 있으며 제대로 된 도움을 드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언어 사용이란, 단순히 불쾌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해치는 모든 표현을 포함합니다.

페스트북은 고객분들께서 예술적인 작업을 의뢰하시는 만큼, 그 과정에서도 예술적이고 고귀한 소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소통의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무례한 언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협력을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계약을 위한 상담 중인 경우 상담은 종료되며, 계약 이후에는 정중한 경고 이메일이 발송될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언어 폭력이 지속될 경우에는 계약서에 의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무례하거나 부적절한 언어 사용의 다양한 예시를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반말 및 명령조: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하대하는 말투로, 예를 들어 “그냥 시키는 대러나 하시죠!” 또는 “황당하네요. 이게 뭡니까?”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H중공업 고위 임원이었던 한 작가님은 눈높이 리더십 저서를 계약했지만 “젊은 사람들이 고집이 세네”와 같은 에디터에 대한 하대 말투와 무리한 일정 마감 등으로 인해 계약을 해지하였습니다.
  2. 모욕적인 표현: 상대방의 인격을 공격하거나 비하하는 말. 예를 들어 “광고에서는 다 해준다고 하더니 이건 초등학생도 하는 거 아닙니까” 또는 “내가 하루면 할 것을 일주일이나 걸리면 당신들이 프로라고 말할 수 있어요?” 같은 표현이 해당됩니다.
  3. 비아냥거리는 말투: 상대방을 조롱하거나 비꼬는 태도. 예를 들어 “그게 최선입니까? 1등 출판사라는 곳의 실력이?”, “너무하시네. 거기서 못하니까 저한테 이러는 거 아닙니까?” 또는 “아주 대단하시네요, 진짜로.”와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4. 협박과 위협: 예를 들어 “이렇게 하면 법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당신은 후회하게 될 거예요.”와 같은 표현으로 상대방을 압박하는 경우입니다. 한 작가님은 폭언으로 인해 계약 해지 논의가 나오자 “내 인생을 걸고 너를 괴롭히겠다”와 같은 협박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5. 조롱과 비아냥: “이 정도도 못 알아들으세요? 어떻게 그런 일을 하고 있죠?” 같은 경멸적인 말투가 이에 해당합니다.
  6. 고압적인 명령과 지시: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당신이 책임져야 할 겁니다.”와 같은 표현으로 상대방에게 과도한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입니다. 한 유튜버 강사는 환불할 수 없는 사안에 대해 “당장 환불하지 않으면 일이 커질 겁니다. 뭉개지 마시고 빨리 환불하세요.”와 같은 언어로 분쟁을 야기한 바 있습니다.
  7. 경멸과 냉소: “뭐 이런 수준 낮은 대응을 할 줄이야. 기대한 제가 잘못이네요.”와 같은 표현으로 상대방을 깎아내리며 존중을 저해하는 경우입니다. 이미 협의한 사안에 대해 이런 표현이 오갈 경우는 대체로 쌍방에게 좋지 못한 결과가 이어집니다.
  8. 과도한 성급함: 상대방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압박하는 말투로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빨리 끝내주세요.”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일정에 대해서는 계약 전부터 여러 차례 원칙과 예상 일정을 소통하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에는 성급함이 끼어들 자리가 없습니다.

이러한 예시들은 모두 소통에서의 존중과 공감을 해치는 무례한 언어 사용에 해당되기에 이렇게 글로 적습니다.

페스트북의 목표는 작가님과 함께 고유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여정이 불쾌함이 아닌 따뜻함과 창조적인 대화로 가득 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따뜻한 언어로 페스트북의 모든 디자이너와 에디터에게 힘을 주시는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희 편집부는 그런 따뜻한 작가님의 성함을 한자 한자 기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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