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Editor’s Letter [컬럼]
-
편집장의 하루 – 선물과 결별
페스트북은 다른 출판사와 근본적으로 다른 몇 가지가 있습니다. 저희는 작가와 예술가를 돕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저희는 작가와 예술가들이 모인 조직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작가와 예술가로 생각하는 분들과 말할 수 없는 동질감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단면은 그런 페스트북의 일상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기록합니다. 선물 깜짝 선물을 받았습니다. 두 권의 시집을 출간하신 박선희 작가님께서 지인을 통해 선물을 보내오셨네요.…
-
출판 문의에 올라온 날 선 문의
페스트북에서는 하루에 수십 건의 출판 문의를 받습니다. 아주 사려 깊고 꼼꼼한 출판 문의가 있는 반면, ‘그래서 얼마예요’와 같은 묻지마식 문의, 신세 한탄이 곁들여진 인생 상담 문의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날 선 문의도 있습니다. 실제 한 문의에 대한 편집장의 실제 답변입니다. Q. 원고의 질을 충분히 심사하는 과정을 거치지도 않고 돈만 주면 무조건 출판을 해주는 구조인가요?…
-
작가들의 한 마디 : 페스트북 출판 후기
페스트북은 홍보용 후기를 별도로 요청하지 않습니다. 작가님의 창작물이 작가님의 내면을 드러내듯, 저희도 작가님을 대할 때에 꾸밈없는 모습이 좋거든요. 지금부터 보실 페스트북에 대한 따뜻한 메시지는 마케팅용으로 수집한 가짜 후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이메일이나 문자로 주고 받은, 일상적인 이야기 그대로입니다. (최근 1년 안에 안에 있었던 대화만 옮겼습니다) 감격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베스트셀러라니 꿈만 같아요 ~^^ 하루종일 자랑질 한다고 바빴습니다. 칭찬도…
-
단도직입! 효과적으로 문의하는 방법
이렇게 문의하시면 원하는 정보를 얻기까지 2-3차례 이메일을 주고 받습니다. (작가님께서 불필요한 시간을 기다리게 됩니다) “출판에 관심 있습니다. 비용과 절차가 궁금합니다.” “원고가 있습니다. 종이책과 전자책을 출판하고 싶습니다.” “안내 부탁드립니다.” 반면에 이렇게 문의하시면 원하는 정보를 한번에 드리고 작가님께서 바로 진행 여부를 판단하실 수 있어요. “제 블로그 주소는 OO입니다. 이 블로그로 에세이를 출판하고 싶어요. POD 프로패키지로 할 경우…
-
작가와의 관계에 대한 페스트북의 생각
페스트북 에디터들의 책상 앞에는 종이가 한 장씩 붙어 있습니다. 종이에는 군더더기 없는 10개의 목록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페스트북이 어떻게 생겨났으며, 또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정리한 성명서입니다. 이 10개의 가치는 다른 사람한테 보여주려고 만든 게 아닙니다.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모든 구성원이 합의한 약속입니다. 성명서를 이렇게 활용할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페스트북이 누구인지 조심스럽게…
-
요즘 트렌드 어떻게 확인하지? 구독하면 좋은 Newsletter 추천
트렌드를 알자! 구독하면 좋은 Newsletter 추천 트렌드가 싫을 수 있다. ‘트렌드’라는 말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질 수 있다. 그래도 온 세상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을 말할 때, 말린 오징어처럼 가만히 앉아만 있기 어색하다면 트렌드를 알아야한다! 무인도에서 혼자 코코넛 따먹고 물고기 잡아먹을 게 아니라면 어쩔 수 없다. NFT라는 게 나와서 디지털 콘텐츠를 거래한다는데…운운 트렌드와 친해지기 위해, 구독하면 좋을 Newsletter들이다. 1) 뉴닉 https://newneek.co 여러 뉴스레터 중, 가장 구독자 수가 많다. (21.11월 기준 39만명) 두 명의 여성…
-
앙리 루소로 살펴본 “아무나 글을 써도 되는 이유”
합평반 사람들은 합평하는 날을 이렇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합평은 소설 하나를 놓고 여러 명이서 평가하는 자리입니다. 평가가 좋았던 적이 거의 없었어요.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느니 ‘작가의 감상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가 있냐’느니 하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이미 세상에 좋은 글을 쓰는 작가가 많은데 내가 꼭 글을, 소설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 소설을 써온 누나가 합평이 끝나고 한…
-
MBTI로 직원을 뽑는다고?
요즘 채용시장에서 mbti를 선별하여 뽑는다는 소식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해당 뉴스뿐만 아니라 특정 mbti를 배제하고 뽑는다는 공고가 화제 된 적이 있다. mbti에 사람들이 엄청나게 열광하는 만큼 부작용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몇 주 전에 mbti를 적으라는 채용공고를 보고 있는 취준생에게 infp는 절대 뽑히지 않을 거라고 단점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다른 mbti로 적어서 내라는 내용의 영상을…
-
에디터 편지 활용법
에디터들의 편지는, 평범한 사람들을 작가로 만드는 과정에서 느낀 에디터들의 진솔한 감정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직접 에디터들이 씁니다. – 에디터들이 창작가들을 인터뷰합니다. – 서평이나 일상에서 느낀 에세이 투고도 받습니다. 정식 칼럼니스트의 길을 걸어 보세요. – 투고 문의는 아래 양식을 활용해주세요 (creative@festbook.co.kr 로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