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턴트의 덕심이 만든 책, 그 따뜻한 보라빛 여정
『당신이 알아야 할 케이팝의 거의 전부』 편집 후기

안녕하세요, 페스트북 편집부입니다.

오늘은 정말 특별한 책 한 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방금 세상에 나온 따끈따끈한 이 책은, 컨설턴트가 쓰고 편집자가 설레며 만든, 보라빛 열정이 담긴 K-POP 가이드북입니다.

세 번째 만남, 그리고 가장 뜨거웠던 인터뷰

최정규 작가님과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책입니다. 첫 번째 책에서 만난 날, 두 번째 책을 함께 만들던 시간들,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책까지. 매번 작가님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이번 K-POP 책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작가님의 진심이 뜨겁게 느껴졌습니다.

"작가님, K-POP 관련해서 컨설턴트로서의 분석과 한 명의 덕후로서의 애정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셨나요?"

인터뷰 당시, 작가님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였던 기억이 납니다. 평소 냉철한 분석과 논리로 무장한 컨설턴트이신 분이, K-POP 이야기만 나오면 마치 좋아하는 가수 이야기를 하는 10대 팬처럼 열정적으로 변하셨거든요. "진짜 좋아하는구나" 하는 게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조심스러워요. 감사와 헌정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K-POP 산업에 계신 모든 분들, 아티스트들, 그들을 만들기 위한 모든 창작자들에게요."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이 책이 단순한 산업 분석서가 아니라 '사랑의 기록'이어야 한다는 걸 확신했습니다.

전문성과 대중성 사이,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편집 과정에서 가장 큰 고민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컨설턴트의 깊이 있는 분석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덕질 가이드로 만들 수 있을까?"

작가님은 맥킨지와 BCG에서 14년 넘게 활약하신 전략 전문가이시고, 싱가포르경영대학에서 K-POP을 주제로 박사 학위까지 수료하셨어요. 원고에는 카카오 M CEO,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VO 등 업계 최고 전문가들과의 인터뷰가 담겨 있었고, 수많은 데이터와 분석이 빼곡했죠.

하지만 이건 논문이 아니라 '책'이어야 했습니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처음 접하는 이들이, 심지어 "나도 덕질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예비 팬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원고의 구조부터 다시 짰습니다. 딱딱한 분석 용어들은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고, Q&A 형식으로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동방신기부터 케데헌까지, 세대를 넘나드는 K-POP 아티스트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챕터를 재구성했죠.

보라색을 선택한 이유

표지 디자인 회의 때 일입니다.

"K-POP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뭘까요?"
"BTS요!"
"맞아요. 근데 BTS 사진을 쓰면 너무 뻔하지 않을까요?"

작가님도 같은 고민을 하고 계셨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동시에 가장 뻔한 선택이기도 한 BTS. 초상권 문제도 있고요.

그래서 우리는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만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보라색은 BTS가 팬들에게 전한 '보라해(I Purple You)'의 그 보라색입니다. 사랑과 신뢰의 색깔이죠. 동시에 Mnet 같은 K-POP 방송의 화려한 무대 조명, 콘서트장을 가득 채운 응원봉 불빛의 색이기도 합니다.

디자이너님은 그 보라빛 위에 콘서트 실루엣을 겹쳐 놓았습니다. 특정 아티스트가 아닌, 모든 K-POP의 현장감을 담기 위해서요. "K-pop A to Z"라는 입체적인 레터링은 Mnet의 무대 스타일을 차용해, 마치 지금 당장 콘서트가 시작될 것만 같은 설렘을 담았습니다.

"딱딱하게 보이지 않으면서도, 구조가 잘 보여야 해요. 너무 가볍게 가면 전문성이 사라지고, 너무 무겁게 가면 사람들이 안 집어 들잖아요."

디자이너님의 말처럼, 이 책은 '학술서 같은 실용서'가 아니라 '진지한 덕질 가이드'여야 했습니다. 그래서 표지 하나하나, 내지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그 균형감을 담기 위해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내지 디자인에 숨은 디테일들

케이팝 책이니만큼, 내지도 심플하게만 갈 수는 없었습니다. Q&A가 많은 구조라 그루핑과 항목 구분이 중요했거든요.

"호루룩 넘기다가 내가 원하는 질문을 찾을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각 질문마다 시각적 구분을 명확히 했고, Q3, Q4 같은 굵은 헤더로 질문이 눈에 확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보라색 포인트 컬러는 표지에서 내지까지 일관되게 이어지며 책 전체에 K-POP의 에너지를 불어넣었죠. 텍스트 중심의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구조화했습니다.

특히 어려웠던 건 '가수 이름 통일'이었습니다.

"에스파의 'ae' 가 나오는데, 어떤 곳은 특수기호로 어떤 곳은 알파벳으로 나와있기도 했거든요."
('æ' 이건 어떻게 표기하죠?)

하나하나 공식 표기를 찾아가며 통일했습니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이런 것들이 모여 책의 완성도를 만든다고 믿거든요.

덕질이 만든 기념비적인 책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컨설턴트의 구조적 사고'와 '덕후의 진심'이 공존한다는 점입니다.

작가님은 실제로 BCG에서 일하시는 현역 컨설턴트이자, 싱가포르경영대학에서 K-POP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진정한 전문가입니다. 동시에 콘서트를 쫓아다니고, 음반을 모으고, 팬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진성 덕후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 책에는 다른 K-POP 책에서 볼 수 없는 독보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 동방신기부터 케이(KAI)까지, 덕질 연대기를 담은 구조적 가이드
  • 카카오M CEO,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VO 등 업계 최고 전문가 인터뷰
  • 컨설턴트가 찾아낸 K-POP 성공의 본질
  • 그러면서도 놓치지 않은 덕질의 감성

작가님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짜 감사해요. 제가 좋아하는 걸 이렇게 책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그리고 여러분 같은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요. 책을 쓴 보람이 충분합니다."

저희 편집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진심 어린 원고, 이렇게 뜨거운 열정을 만나는 건 편집자에게도 큰 행운이거든요.

페스트북이 만드는 방식

페스트북은 단순히 원고를 예쁘게 다듬는 출판사가 아닙니다.

작가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안의 진심을 발견하고, 그것을 세상과 연결하는 일—이것이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이번 『당신이 알아야 할 케이팝의 거의 전부』도 그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작가님의 컨설턴트로서의 전문성, 덕후로서의 애정, 그리고 K-POP 산업에 대한 깊은 존중을 한 권에 담기 위해 기획부터 편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지금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보라빛 여정은 계속됩니다

이 책은 K-POP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선물 같은 책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이제 막 K-POP에 입덕한 분들에게는 '덕질의 교과서'가 되어줄 것이고,
오래 팬질을 해온 분들에게는 '내 덕질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K-POP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는 '업의 본질을 재발견하는 책'이 되어줄 것입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천천히, 살살, 즐겁게, 꾸준히.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해 멈추지 마세요."

페스트북도 마찬가지입니다. 꿈을 품고 글을 쓰는 모든 분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저희는 늘 그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보라빛 열정으로 가득한 이 책이, 누군가의 첫 덕질을 시작하게 하는 따뜻한 첫 페이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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