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차가운 겨울이 지나고 서늘하지만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부는 계절이 도래했어요. 계절에 변화에 발맞추어 페스트북 편집부도 새로이 닿은 원고를 다듬고, 또 한 권의 책으로 싹 틔우려 바쁘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작가님의 원고를 하나의 책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언제나 새롭고, 또 설레는 일이에요. 책을 읽을 독자분들에게, 또 작가를 꿈꾸고 있는 예비 작가분들께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오늘은 봄 날씨에 어울리는, 봄바람 부는 계절에 읽기 좋은 시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먼저 지나온 내가 너에게 꼭 해주고픈 말』 김민서, 페스트북
페스트북에서 김민서 작가님의 두 번째 시집이 나왔습니다. 김민서 작가님의 첫 번째 시집인 『가볍게 살아도 나쁠 건 없더라』가 출간되었을 때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작가님도 깊은 애정을 가지셨어요. 그래서 두 번째 시집도 저희와 함께 하고 싶다고 말씀해 주셨답니다. 여러 노력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에 작가님이 만족해 주시고, 두 번째 책까지 인연이 닿을 때 저희의 보람은 배가 됩니다. 두 번째 원고를 수없이 읽고 기획, 디자인, 인쇄의 과정을 거친 끝에 완성도 높은 한 권의 시집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집은 첫 번째 시집과 비슷한 분위기의 표지를 입혀 하나의 시리즈처럼 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어요. 이전 작이 받은 사랑만큼, 아니 그보다 더 큰 사랑을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페스트북 구성원 모두가 애정을 쏟아 작업했습니다.
원고가 책이 되기까지
하지만 처음부터 우리가 보는 책의 형태를 가진 건 아니었어요. 김민서 작가님의 원고를 처음 받아보고, 어떤 모양새로 담아야 작가님의 원고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고뇌한 결과, 다음과 같은 형태를 띨 수 있게 되었답니다.

(왼) 원고 (오) 도서 내지
또, 이번 시집은 다른 시집들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어요. 따듯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필사 페이지를 함께 배치해 독자들이 시를 읽으며 감성에 푹 젖어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른 출판사와는 구분되는 페스트북만의 차별성이라면 이런 걸까요?
우리는 하나의 원고, 한 권의 책을 내더라도 쉽게, 빠르게 만드는 법이 없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원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을지, 어떤 요소를 더 하면 아름다운 모양새를 갖출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한 땀 한 땀, 장인 정신으로 책을 만듭니다.
김민서 작가님, 주간베스트에 오르다


이러한 노력 덕에, 김민서 작가님의 책은 현재 교보문고 시/에세이 분야 주간 베스트에 올랐어요!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수는 없지만,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온라인 서점을 들여다보곤 해요. 종종 이렇게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그간 들였던 노력을 독자분들도 알아봐 준 것만 같아서요.

교보문고에 달린 리뷰에도 힐링이 된다, 감동적이고 인상 깊다는 좋은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길, 페스트북

작가 인터뷰 중, 김민서 작가님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지만 삶의 굴곡을 겪으며 힘들었던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셨어요. 페스트북은 작가를 꿈꾸는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저희는 작가를 꿈꾸고, 글을 쓰는 분들의 원고를 자주 만나는데요. 작가가 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다름 아닌 용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작가가 될 수 있을까? 형편없어 보이는 내 글이 책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도, 일단 용기를 내보는 것. 작은 용기가 가장 멀리 나아갈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거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꿈꾸는 사람들의 글을 만나기를 바라며, 다음에 새로운 에디터 레터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예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