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페스트북의 쭈-에디터입니다.
불과 몇일전까지, 11월에는 상상도 못할 포근한 날씨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올해는 다른 해보다 조금 더 깊고 긴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바알갛게 물들어가는 단풍잎을 시샘하듯 더 노오랗게 익어가는 은행잎들을 시야에 한 가득 넣어놓았어요. 그런데 그 잎들이 빗물과 함께 나무에서 흐드러지게 쏟아지고 나서야, 기다렸다는 듯이 쌀쌀한 기온이 찾아왔네요.
오늘 사무실에 출근해보니 라디에이터가 사무실 한 가운데에서 따뜻한 기운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곧 겨울이 찾아올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한번 더 우리와 작별하려고 하는 가을의 끝자락을 슬쩍 잡아당겨 봅니다.
저희 Festbook에서 ‘가볍게 살아도 나쁠 건 없더라’를 출판하신 김민서 작가님께서 사무실에 광양 단감을 보내주셨는데요, 가을의 색깔을 머금고 있는 단감의 탐스러운 자태를 보며 가을을 떠나보내는 저의 아쉬운마음을 달래봅니다.
지금 막 감나무에서 딴 것 같은 싱싱한 단감을 맛보며 김민서 작가님의 시집 ‘가볍게 살아도 나쁠 건 없더라’에 담긴 마음처럼, 아쉬움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을을 떠나보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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