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계 출신이 직접 쓴 에세이 ⌜빌어먹을 년들⌟, 페스트북 추천도서로 선정

미디어콘텐츠기업 페스트북은 ⌜빌어먹을 년들⌟을 11월, ‘이달의 추천도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책 ⌜빌어먹을 년들⌟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화류계를 정면으로 다루는 작품이다. 체험 없이는 쓸 수 없는 그들만의 은어, 화류계의 비하인드 스토리, 밤문화를 가감 없이 담고 있다.

한국의 화류계 시장은 2010년도 서울대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연간 8조 7천 백억 원, 미국 암시장 전문조사기관 하보스코 닷컴에서는 120억 달리(약 14조 8천억원)규모로 추산되었다. 한국 영화산업에 비견되는 큰 규모에 비해 그곳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는 금기시 되어왔다. ‘빌어먹을 년들’은 전직 화류계 종사자 스스로 생생한 체험담을 그려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자인 엘 작가는 ‘그저 숨기고 살았어야 했는데, 이렇게 책으로나마 이야기를 풀 수가 있다니 감격할 노릇이다’라며 출간 소회를 밝혔으며 동생 시집 보내려고, 언니, 오빠 학비 대주려고, 집안 빚 갚으려고 유흥업에 종사하는 친구들도 많으니 너무 안 좋게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최근 유튜브를 통해 유흥업 종사자들이 본인의 경험을 재밌게 풀어나가는 것에 동기를 받았으며 “세상이 많이 변하고 있어. 손가락 하나만 클릭해도 너희 업종을 사람들이 많이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될 거야.”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해당 서적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단편소설가 허광훈 씨는 ‘빌어먹을 년들’은 유쾌하다. 유흥업소 직원이 업주에게 진 빚을 의미하는 ‘마이킹’, 직원에게 과도한 집착과 애정을 보이는 로맨스 진상 ‘로진’, 혼자 오는 손님을 뜻하는 ‘땁’ 같은 화류계 은어를 가감없이 소개하고 있으며, 유흥업 종사자 이지만 술을 못마시는 ‘일회용 언니’, 신기가 있어 점사를 봐주는 동료 ‘삼백이’, ‘여우 언니’에게 속아 가게 된 일본에서의 고생담까지 작가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트북 콘텐츠 팀은 ‘자신이 몸담았던 화류계의 생리를 시종일관 당당하고 꾸밈없이 펼쳐 보인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음지에 가려져 있던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며 추천도서 선정 사유를 밝혔다. 한편 ⌜빌어먹을 년들⌟은 온라인 서점을 통해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구매할 수 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00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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